티스토리 뷰
목차
장르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공포 개봉 2023년 8월 30일 감독 박희곤 출연 신혜선 김성균 임성재 제작사 (주)영화사피어나 상영시간 101분
<타겟> 실제 사건
영화 타겟은 살인마와 거래한 여자가 그에게 괴롭힘을 받으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로 2020년 1월 '그것이 알고 싶다'가 방영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감독이 취재한 내용을 추가해 약 2달 만에 시나리오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 사건은 7년 동안 약 5천명에게 무려 5억원의 피해를 입힌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 범인들은 중고거래 사기로만 피해자들을 괴롭힌게 아니라 범인 아이디를 찾아내 다른 이들이 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게 막으려고 했던 피해자들에게 보복까지 하는 악랄함을 보였습니다. 그 방법은 참 여러 가지였습니다. 온라인에 피해자들이 오히려 사기꾼인 것처럼 전화번호를 공개한다던지 집 주소로 배달 테러를 한다던지 신변을 위협하는 행위까지 하여 피해자들은 개명을 하고 이사까지 하는 등 정말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다행히 범인은 필리핀에서 검거되었고 현실의 범인은 한 명이 아닌 일당이었다고 하고 이 사건은 아니지만 다른 중고거래 사건의 경우는 영화에서처럼 살인까지 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정말 끔찍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감독님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주인공을 여자로 설정한 이유는 실제 피해자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저항한 실존 인물이 여성이어서 그렇게 설정했다고 합니다. 중고 거래가 대중화된 현대 사회. 중고거래가 편리함과 경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든 범죄에도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하고 그런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참 씁쓸하기만 합니다.
영화의 줄거리
영화는 중고거래를 하던 한 대학생이 '그놈'에게 살해를 당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놈은 태연하게 살해를 저지른 후 그 대학생의 모든 것을 중고거래에 올리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한편 인테리어 사무소에서 팀장으로 일하는 주인공 장수현(신혜선)은 바쁘게 바쁘게 살 고 있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그녀는 세탁기가 고장 나자 중고거래 앱을 통해 세탁기를 급하게 구매하려 합니다. 거기서 사기를 당하게 되고 그 거래로 범인 그놈과 엮이는 계기가 됩니다. 화가 난 장수현은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은 접수된 중고거래 사건이 너무 많기도 하고 큰 사건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주철호 형사(김성균) 도 사건을 중요하게 다루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답답함에 수현은 직접 판매자를 찾아 나서게 되고 그놈과 비슷한 수법으로 글을 남기는 판매자를 찾아내고 사기라는 댓글을 남깁니다. 그러자 다시 연락을 해 오고 여전히 뻔뻔하게 구는 그놈의 태도에 수현은 사기당한 분노를 그에게 쏟아냅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그녀의 일상은 그놈으로 인해 점점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주문한 적이 없는 음식들이 집으로 줄줄이 오고 무료 나눔을 하지 않느냐며 휴대폰에 불이 나고 배달 테러 전화 테러까지 그놈은 수현의 모든 개인 정보를 털어 온갖 보복을 합니다. 심지어 조건 만남을 주선해 남자들을 수현의 집으로 보내기까지 하는 섬뜩한 짓도 서슴지 않게 합니다. 수현의 일상은 하루하루 더 공포스러워집니다. 이쯤 되자 경찰도 심각성을 느끼고 사건에 집중하다 보니 이전에도 비슷한 피해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든 범인을 잡고자 하는 이들 그러나 그들보다 늘 한 발 앞서가는 그놈. 과연 그들은 무사히 그놈을 잡고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주목할 배우
범인으로 나오는 임성재 배우의 연기 그것이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제일 큰 즐거움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냥 거래하러 나왔을 때에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상의 이웃처럼 느껴지지만 눈빛 변하는 순간 정말 범죄자의 얼굴처럼 다른 사람이 된 느낌, 섬뜩한 범인을 잘 표현해 준 배우 임성재. 그는 1987년 생으로 2018년 영화 ‘변산’의 조연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한 이후 영화로는 ‘나랏말싸미‘를 시작으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비상선언, 헌트, 공조 2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으며 방송으로는 허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낭만닥터 김사부 3, D.P 시즌2, 무빙, 최악의 악 등 큰 드라마들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상업영화 데뷔 전에는 광주 지역에서 독립영화배우이자 연극배우로 오랜 시간 활동을 하였으며 자신을 영화 오디션에 소개해준 박정민 배우를 '박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은인으로 모시는 등 돈독한 사이로 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되는 배우. 영화 '타겟'에서 제일 주목할 만한 배우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