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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개봉 2021.01.20 평점 ★9.32 수상내역 2021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외 다수
소울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후 세계에 간 주인공이 자기 몸으로 돌아오기 위해 겪는 이야기를 그린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영화는 다소 추상적인 개념인 영혼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영화가 끝난 후에는 우리가 태어난 세상 자체에 대한 생각을 바꿔주게 될 작품입니다. 영화 '소울'처럼 디즈니+에서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 두 편을 더 찾아보았습니다. 루카(2021) - 엔리코 카사로사가 감독한 루카는 이탈리아 리비에라에서 인생을 바꾸는 여름을 경험하는 어린 바다 괴물 루카 파구로에 관한 성장 이야기입니다.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탈리아 배경답게 페테리코 펠리니를 비롯한1950~70년대 이탈리아 영화감독들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갔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인 이야자키 하야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메이의 새빨간 비밀(2022) - 이 영화는 너무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거대한 붉은 팬더로 변신하는 13세 소녀 메이 리의 이야기입니다. 감독은 도미 시이며 우리에게 익숙한 산드라 오 배우가 목소리 출연을 한 작품입니다.
영화 호평
2020년 공개된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원래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지다가 결국 디즈니+에서 공개하기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당시 국내에서는 디즈니+를 서비스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2021년 1월 20일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소울은 제이미 폭스가 주인공인 조 가드너의 목소리를 연기하였는데 이는 픽사 영화 중 흑인이 주인공인 첫 작품입니다. 소울은 단순한 영화가 아닌 삶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화라는 것이 관객들의 주된 평입니다. 눈물을 흘릴 정도로 슬프거나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할 거리와 잔잔한 여운을 던져주는 영화 특히나 여태까지 많이 나왔던 재능에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상투적인 메시지가 아닌 비록 비루하다 느낄지라도 순간순간이 소중한 삶 그 자체에 대해 조명한 작품이라 감동할 목적으로 보러 갔다가 생각 외로 위로받고 생각이 많아졌다는 평가가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제이미 폭스와 티나 페이의 열연, 주인공 간의 케미와 캐릭터 특성은 말할 것도 없고 뛰어난 그래픽의 리얼함과 사운드트랙, 음향은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의 픽사 작품에 비해 작품의 주제나 전개 방식이 어린아이에게는 다소 어렵고 성인과 성숙한 청소년에게 보다 적합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진 시사회에서는 역대 최고의 영화라며 대호평이 나와 기대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제레미 잔스는 이 영화에 '블루레이로 소장할 가치가 있음' 등급을 매기기도 했습니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은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픽사 작품이라는 극찬을 하였고, 토이 스토리 3 이후 오랜만에 별 4.5개를 매겼습니다.
아카데미상 수상
소울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미국 유니언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Da 5 블러드' '맹크' '미나리' '뉴스 오브 더 월드' 등 쟁쟁한 후보작들을 넘어 음악상에 선정되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소울 음악을 담당한 트렌트 레즈너, 애티커스 로스, 존 바티스트는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고 세계적 재즈 아티스트 존 바티스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저희에게 12개의 음 그리고 음계를 주셨는데 이를 가지고 많은 음악을 만들어낸다. 음악이 기여하는 모든 것은 사실 영적인 것이 되고, 그것이 영화로 흘러 들어가 모든 사람의 영혼과 마음을 울린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이야기를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 많은 추억과 기억이 생긴다. 이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겸손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아카데미가 주는 영광을 받고 있다"며 "정말 기적의 연장선이고 최고의 순간이다. 이 자리에 서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많은 역사 이후에 일어난 순간이다. 우리는 진정한 협업을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소울은 음악상까지 2관왕에 올랐습니다. 소울은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가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져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풍부한 음악으로 귀 호강을 하고 싶다면 영화 소울이 그 시간을 채워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