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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기완
    로기완

     

    로기완 예고편과 감독

     

    예고편은 벨기에 공항에 입국해 입국 심사를 받는 기완의 모습과 탈북 전 그의 과거를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기완은 어머니와 함께 북한군에서 쫓기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힘든 과거를 가지고 간신히 탈북에 성공해 벨기에에 도착한 주인공이지만 완전 무일푼에 영어도 못 해 어려움을 겪는 모습입니다. 입국 심사에는 겨우 통과했지만 빵 한 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고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등 신세가 처량합니다. 낯선 땅에서 난민 지위를 얻으려고 애쓰는 기완에서 현실은 아주 차가웠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마리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악연을 시작한 두 사람은 어느새 사랑이란 감정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예고편에서 보이듯이 둘의 사랑은 시련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로기완은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마리)와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사랑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서독제를 비롯한 영화제에서 연출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희진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입니다. 첫 작품인 만큼 큰 노력이 보입니다. 시나리오 작업부터 참여하여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려 애쓰는 탈북민을 취재하고 다큐와 책을 참고하는 등 자료 조사를 많이 하였습니다. 동시에 원작을 표현하기 위해 주변의 인물을 새롭게 구축해 완성도를 더 높였다고 합니다. 예고편에서는 캐릭터들의 상황과 갈등이 많이 보이는데 그걸 영화 속에서 어떤 서사로 풀어 줄지 아주 궁금합니다.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 불가를 받았고 상영시간은 2시간 11분입니다.

     

    등장인물

     

    주인공 로기완 역에는 송중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몇 년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꾸준히 활약해 온 송중기는 지난 작품  '승리호'에 이어 3년 만에 넷플릭스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작년에는 '화란'이라는 작품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송중기인데 이번에는 탈북자 기완역을 맡아 애절한 삶을 연기합니다. 여주인공 마리에는 최성은이 캐스팅되었습니다. 아픈 엄마가 돌아가신 후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 선수 역할입니다. 기완의 주변 인물부터 살펴보자면 어머니 옥희 역에 김성령이 캐스팅되었습니다. '독전',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등의 작품에서 주연을 맡으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온 베테랑 배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가 연기한 옥희는 기완이 벨기에 향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됩니다. 외삼촌 은철역에는 서현우가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는 영화 '헤어질 결심'의 사철성 역할, '남산의 부장들'에서 전두혁 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또한 기완이 벨기에 공장에서 만나게 된 조선족 여성 선주 역은 이상희가 연기했습니다. 그녀는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활발히 활약한 배우이며 이 작품에서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다음으로 마리의 아버지 이윤성 역에는 조한철 어머니 정주 역은 이일화가 연기했습니다. 조한철 배우는 '빈센조' '재벌 집 막내아들'에 이어서 또 한 번 송중기와 같은 작품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성 크리처 속 윤중원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마리의 엄마 이일화는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나는 역할입니다.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

     

    이 영화는 신예작가 조해진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한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탈북자 로기완과 작가 ’나‘의 이야기를 벨기에 브뤼셀을 풍경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섬세하고 깊이 있는 문장으로 타인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작가 조해진은 소설 속에서 두 주인공을 세밀한 묘사와 깊은 감정 표현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부분에서 독자들은 케릭터들과 공감하게 됩니다. 어려운 주제와 감정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설 속에는 미혼모와 비만증을 앓는 소녀, 산업재해로 다리를 잃은 외국인 노동자 등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암은 미니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전개됩니다. 이를 통해 소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고뇌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냅니다. 이 작품은 인생의 대부분은 고통으로 채워져 있지만 가끔은 살만한 순간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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