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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감상평
웃음을 본질로 한 영화, 정말 웃음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 영화 '극한직업'은 이 두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극한직업은 보는 내내 웃기고 끝까지 웃기지만 코믹만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도 액션도 동시에 잡은 영화로 개인적인 평가는 별점 5점입니다. 어설픈 감동 코드나 신파 없이 100% 순수 코미디로만 채워 놓은 영화입니다. 실적은 좋지 않고 사고만 치는 사고뭉치 5명이 속한 마약반. 이 마약반의 5명 멤버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마약 경찰 범죄조직이 영화의 주제이지만 이 영화에는 잔인한 장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작품의 감독인 이병헌 감독은 영화감독이자 각본가, 제작자입니다. 그는 2008년 영화 과속스캔들의 각색으로 데뷔하였고 그 뒤 여러 작품의 시나리오와 영화 타짜의 각색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선악 구도와 관계없이 유쾌한 캐릭터와 우스꽝스러운 대사, 그런 대사 못지않게 찰진 연출이 특징이며 거기에 B급 감성이 있습니다. 대사가 많고 많은 대사 때문에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말이 빠른 편입니다. 그런데도 관객들은 다 알아듣고 그 대사는 관객을 웃기는 웃음 코드가 욉니다. 무난한 연출력과 함께 질리지 않는 매력을 지녀 그만의 확고한 영역이 있으며, 팬층이 상당히 두터운 감독입니다. 감독이 좋아하는 배우가 주성치와 찰리 채플린이라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이병헌 감독의 최고 대표작이 된 이 극한 직업은 주성치의 전성기 시절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제가 이 극한 직업을 보며 맘껏 웃을 수 있었던 이유도 저랑 웃음 코드가 맞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주성치 영화의 팬입니다) 극한 직업은 누적 관객 1600만 명으로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영화 평점
유치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유치해서 더 재밌고 코미디 영화 극한 직업입니다. 정말 목적성에 충실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두 번 세 번 볼 때마다 거의 처음 느낌 그대로 웃으며 즐긴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꼽는 이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는 배우들의 세밀한 연기와 대중적인 스토리 그리고 너무나 개성 있는 캐릭터들 덕분입니다. 이 영화의 관람 성별 비율은 남자 45% 여자 55%이며 실관람객의 평점은 9.2 점으로 아주 높습니다. 관람객의 평점 리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웃고 싶을 때마다 자주 보는데 볼 때마다 매번 웃기는 제일 좋아하는 영화. 애매한 경찰 물들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영화. 배우들 캐릭터 모두 차별화 되어있고 다양하게 웃기다.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관람객을 두 시간 동안 웃게 해주는 영화 말고 무엇이 더 필요한가. 영화의 모든 포인트가 다 웃겨서 웃음이 끊기지를 않는다.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10점 만점짜리 영화.
유머 코드
영화 극한 직업의 주인공들은 모두 코믹하지만 각자의 매력들이 있으며 개성이 강하고 독특합니다. 게다가 누구 하나 빠짐없이 연기를 잘하여 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적이 없어 해체 위기에 놓인 경찰 마약반이 수사 도중 우연히 운영하게 되는 치킨집이 대박이 나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이런 현실성이 없고 엉뚱한 설정이지만 영화니까 가능한 일이며 이런 설정의 시작이 유머 코드로 관객들에게 흥미를 준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독특한 설정과 함께 영화 속의 대사는 톡톡 튀는 재미로 현실적인 웃음을 줍니다. 게다가 영화는 한국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재치 있게 풍자해 한층 더 풍성한 웃음을 줍니다. 관객들의 다양한 기호와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감독의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극 중에는 대한민국 경찰의 무능함과 동시에 그렇게 무능하게 될 수밖에 없는 열악한 근무 환경까지 나오는 데 관객들의 공감을 삽니다. 또 현실에서 점점 증가하고 있는 보험 사기 이야기, 돈을 받고 가짜 맛집을 소개해 사람들을 속이는 TV 조작 프로그램 등 여러 가지가 풍자되어 있습니다. 극 중 배우들의 연기는 지나침이 있지만 그런 과장됨이 극에 이질감이 없이 잘 녹아나 더 웃음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게다가 이하늬와 진선규는 극에서 톰과 제리 같은 설정으로 두 배우의 케미는 박수칠 만합니다. 오랜만에 영화를 다시 보니 시즌 2가 나왔으면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그냥 생각 안 하고 웃고 싶은 날 생각나는 영화 '극한 직업'이었습니다.